[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전라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11월29일과 30일 이틀간 약물(마약류) 중독예방 교육 강사 양성 과정을 통해 총 15명의 중독예방 교육 강사를 위촉했다.
교육 과정을 통해 양성된 강사는 사회복지사와 간호사, 임상심리사, 교원 자격증 소지자를 기준으로 선발됐으며, 대학교 교수, 간호사, 청소년 상담사 등 다양한 직군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약물(마약류) 중독예방 교육 강사 양성은 ▲생명지킴이 교육 ▲4대 중독 이해 등 기초교육과 함께 ▲도내 약물(마약류) 오·남용 실태 ▲중독예방 강사의 태도 ▲중독예방 매뉴얼 시연 등 심화 교육을 통해 중독예방 강사의 전문성을 높였다.
대검찰청의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2018년 청소년 마약류 사범은 143명이었으나 2022년 청소년 마약류 사범은 481명으로 4년 만에 3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전라북도 청소년 마약류 사범은 2020년 0명, 2021년 8명, 2022년 6명으로 전라북도에도 마약이 청소년을 위협하고 있다.
전북도의 청소년 마약 중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라북도는 지난 8월 '전라북도 마약류 폐해와 약물 오·남용 예방을 위한 조례 전부개정안'이 8월 11일부터 시행됨으로써 약물(마약류) 예방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 지난 8월 개정됨에 따라 2024년 8월부터 청소년에 대한 약물(마약류) 중독예방 교육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전라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체 개발한 '청소년 약물(마약류) 중독예방 교육 매뉴얼'을 바탕으로 전문 강사를 양성해 증가하고 있는 도내 중독예방 교육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며, 나아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마약퇴치운동본부 종사자의 과도한 교육 일정으로 인한 소진을 예방할 것이다"고 밝혔다.
전라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의 이상열 센터장은 "청소년 마약류 중독예방 교육은 우리 세대를 이을 청소년에게 반드시 필요하며, 우리 세대가 책임감을 가지고 예방에 힘써야 한다"며 "전라북도정신건강복지센터가 청소년 중독예방 강사와 함께 청소년들의 4대 중독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게재일: 2023. 12. 02.